한국 영화를 오래 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자주 마주치는 두 이름이 있다.
바로 하정우와 황정민이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았고,
이제는 “이 배우 나오면 일단 믿고 본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붙는 사람들이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한 지 꽤 됐는데,
돌이켜보면 내 기억 속 영화 인생에도 이 두 사람은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래서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둘 다 잘하는 건 알겠는데, 결은 꽤 다르지 않나?”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한번 제대로 해보려고 한다.
출발선부터 달랐던 두 배우
하정우와 황정민은 시작부터 방향이 달랐다.
하정우
하정우는 비교적 빠르게 주연급으로 올라섰다.
《추격자》, 《황해》, 《범죄와의 전쟁》 같은 작품을 거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 사람은 스크린 장악력이 있다”는 평가를 일찍 받았다.
초반부터 영화 중심 커리어였다.
황정민
반면 황정민은 훨씬 느렸다.
연극·뮤지컬·조연 시절을 오래 거쳤고,
《너는 내 운명》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개인적으로 이 차이가 지금까지도 연기에 영향을 준다고 느낀다.
하정우는 ‘카메라에 최적화된 배우’이고,
황정민은 ‘무대에서 단련된 배우’라는 느낌이 강하다.
연기 스타일의 결정적 차이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여기서 갈린다.
하정우 = 분위기로 끌고 가는 타입
하정우 연기의 특징은 ‘톤’이다.
말투, 눈빛, 리듬.
굳이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아도
그냥 앉아만 있어도 장면이 살아난다.
《황해》, 《범죄와의 전쟁》, 《암살》, 《터널》 같은 영화들을 보면 확실하다.
과하지 않은데 묘하게 집중하게 만든다.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하정우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황정민 = 감정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타입
황정민은 정반대다.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울면 진짜 울고,
분노하면 화면이 터질 것처럼 분노한다.
《국제시장》, 《베테랑》, 《곡성》, 《신세계》를 떠올리면 바로 떠오른다.
잘못하면 과해질 수도 있는데,
이 사람은 거의 실패하지 않는다.
경험치가 너무 높다.
대표작으로 보는 성향 차이
작품 선택에서도 성향이 드러난다.
하정우 대표 흐름
-
추격자
-
황해
-
범죄와의 전쟁
-
암살
-
터널
-
신과함께 시리즈
→ 장르 다양 + 캐릭터 중심
하정우는 항상 ‘인물’이 중심이다.
이야기보다 캐릭터가 먼저 보이는 배우다.
황정민 대표 흐름
-
너는 내 운명
-
신세계
-
국제시장
-
베테랑
-
곡성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감정 중심 + 서사 중심
황정민은 ‘이야기 안에서 폭발하는 타입’이다.
스토리가 강할수록 빛난다.
관객이 느끼는 이미지 차이
재밌는 건 대중 인식이다.
하정우 이미지
-
자유로움
-
여유
-
유머러스함
-
예능감 있음
→ 친근한 스타형 배우
황정민 이미지
-
진중함
-
무게감
-
장인 느낌
-
연기 괴물
→ 장인형 배우
그래서 예능이나 인터뷰에서도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하정우는 편안하고,
황정민은 묵직하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솔직한 평가
이 부분은 정말 개인적인 감상이다.
하정우를 볼 때 드는 생각
“이 사람은 늙어도 계속 쓸 수 있겠다.”
어떤 역할이든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오래 갈 배우다.
황정민을 볼 때 드는 생각
“이 장면은 이 사람 아니면 안 됐겠다.”
인생 연기를 만들어내는 확률이 높다.
대체 불가형이다.
누구에게 더 잘 맞는 배우일까?
관객 성향에 따라 다르다.
✔ 편하게 몰입하고 싶으면 → 하정우
✔ 강한 감정 충격 원하면 → 황정민
이렇게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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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우열이 아니라, 방향의 차이다
하정우와 황정민은
누가 더 잘한다의 문제가 아니다.
방향이 다를 뿐이다.
한 명은 흐름을 만들고,
한 명은 감정을 터뜨린다.
그래서 둘 다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가 아직 버티는 이유 중 하나는
이런 배우들이 여전히 현역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둘이 어떤 작품으로 만날지,
계속 지켜볼 생각이다.